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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막말 덕분? 보수층 결집했다!”…평택갑, ‘약세’에서 ‘박빙’으로

-평택갑, 여•야 공통 ‘박빙 승부처’로 분류
-이재명 대표, “평택은 쉬운 지역. 류 전 총경 공천도 생각했다”
-평택 與 후보들, “평택시민에 석고대죄하라”

김철중 | 기사입력 2024/04/04 [08:06]

“이 대표 막말 덕분? 보수층 결집했다!”…평택갑, ‘약세’에서 ‘박빙’으로

-평택갑, 여•야 공통 ‘박빙 승부처’로 분류
-이재명 대표, “평택은 쉬운 지역. 류 전 총경 공천도 생각했다”
-평택 與 후보들, “평택시민에 석고대죄하라”
김철중 | 입력 : 2024/04/04 [08:0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평택시민들에 감정선을 건드렸다. 63만 평택시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는 지적이다.

 

 지난 2, 이 대표는 재판을 마친 뒤 동작을로 향하는 차 안에서 유투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류삼영 후보는 제가 원래제가 아니죠. 우리 당 전략공관위에서, 전략공관위는 평택이 좀 쉬운 지역이거든요. 동작보다는. 평택에 (류 후보를) 공천하려 했는데 본인이 동작을을 선택했다라고 발언했다.

 

▲ 2일 차 안에서 유투브 라이브 방송을 하는 이재명 대표.(이 대표 유투브 캡처)    

 

 이 대표의 말에 의하면, 평택은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한 후보는 당선이 쉬운 지역으로 풀이된다.

 

 43일 자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254개 지역구 중 공통으로 꼽은 이번 총선의 박빙 지역구는 총 31곳이다. 이중 경기 8곳 중에 평택갑과 평택병이 포함되었다. 이 대표의 평택은 좀 쉬운 지역이라는 말과는 사뭇 다른 판세다.

 

 이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3일 평택 지역 국민의힘 후보(평택갑 한무경, 평택을 정우성, 평택병 유의동)들은 평택 시민을 모욕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평택시민에게 석고대죄하라!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서를 내고 이 대표의 석고대죄를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2일 이재명 대표는 전 국민이 지켜보는 유튜브 방송에서 63만 평택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발언으로 평택시민을 무시했다라며 평택시민들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사당화를 위해 평택시민을 호도하고 우롱하고 속였다는 것을 명명백백히 알게 되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택에 민주당 후보들은 자당 대표의 망언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우리 국민의힘 평택 갑··병 후보 일동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평택시민들이 납득할 정도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 그리고 민주당 평택 갑··병 후보는 석고대죄를 통해 평택시민들에게 자당 대표의 망언에 대해 용서를 구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주장했다.

 

 서정동에 사는 시민 유모씨(. 50)이재명 대표의 막말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내 고향 평택을 두고 그런 막말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라며 평택은 자기가 꼽으면 개나 소나 아무나 되는 줄 아는 모양인데, 이번 410일은 이 대표의 막말에 대한 평택시민들의 심판이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평택이 쉬운 지역이라는 이 대표의 언행을 접한 평택시민들의 반응은 지지 성향을 불문하고 하나같이 싸늘한 반응이다. 야당 성향의 시민들도 이 대표의 막말에 실망과 비판을 감추지 않았다.

 

 중앙동에 거주하는 시민 이모씨(. 40)여당이 싫어 야당을 지지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망언은 우리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에 자존심을 건드린 거 같다라며 주변 사람들도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라고 말해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표심이 흔들리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 대표의 막말이 평택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보수층의 결집과 아울러, 오는 410일 평택시민들에 자존심이 걸린 한 표가 어디로 향할 것인지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한무경 국민의힘 평택갑 후보는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화여대생들의 성 상납을 얘기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 "이번 김준혁 후보의 이대생 성 상납 동원 발언은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절대로 가져서는 안 될 여성 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이라며 "이대 구성원을 넘어 여성 전체에 대한 명백한 비하 의도를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weekly56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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