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제역 복합환승센터, 건물 한 동이 사라졌다.-광역에서 일반으로 지정되며 규모 축소
-홍기원 후보, “국교부 공모 미래형 환승세터 선정을 위해 역할 했다” -한무경 후보, “미래형 환승센터 지정 위해 광역복합환승센터 검토 중단했나?” -시(市), 일반복합환승센터 사업 진행하며 광역복합환승센터 추진하겠다“ 지제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치적’이라는 주장과 ‘축소’라는 주장이 대립하는 양상이다.
‘복합환승센터’란 대중교통수단끼리의 환승을 편하게 하기 위한 시설로, 주로 시내버스의 상호 환승 혹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와의 상호 환승을 편하게 하기 위한 시설이다.
복합환승센터의 유형에는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 ⌜광역복합환승센터⌟ ⌜일반복합환승센터⌟ 등 3가지가 있다. 평택지제역의 경우, 처음에는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검토하다가 일반복합환승센터로 지정했다.
더불어민주당 평택갑 홍기원 후보는 평택지제역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선정’을 본인의 치적 중 하나로 꼽았다.
지난 4월 1일에 있었던 언론사 주관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국민의힘 한무경 후보는 홍 후보에게 ”지제역 복합환승센터가 원래 광역으로 추진하다가 일반으로 규모가 축소되었다“라며 ”3개 노선 이상이 지나가면 ‘광역복합환승센터’로 대규모 건설이 가능한데 굳이 ‘일반복합환승센터’로 축소되었다. 임기 내에 무리하게 성과를 내기 위해 축소한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홍 후보는 “지제역 복합환승센터는 평택시가 용역을 맡겼고 거기서 사업계획이 준비되고 있다”라고 말하고 “복합환승센터에는 도심항공교통, 항공영역에 대한 용역도 추가로 필요해서 올해 하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이고, 민간사업자의 공모를 받아서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당시에는 ‘광역복합환승센터’로 시행하기 위한 조건 중 노선 수는 충족했지만 이용객 수가 모자랐다”라며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수용대비 경기도 전체 이용객의 2%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데 당시에는 그 수치가 현격히 모자랐기 때문에 우선 ‘일반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추후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3년 1월 30일 자 경기일보 보도에 따르면, “평택시는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 조건 중 하나인 ‘지제역 환승센터’를 민간이 개발할 수 있도록 검토하다 ‘조성원가 토지매입’으로 돌연 급선회했던 사실이 드러났다”라며 “시는 민간사업자가 주차장 등을 기부채납하는 방식의 ‘광역복합환승센터’로 개발했을 경우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평택시 랜드마크’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쳤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부동산 전문가 A씨는 “‘역세권’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라며 “지제역 환승센터의 경우 상업•문화•주거가 어우러진 ‘광역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됐다면 GTX A•C 노선과 함께 주변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을 텐데,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지제역 주변 분들이 화를 많이 내실 거 같다”라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weekly56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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