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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의원, 한국마사회의 성인지 결여 질타…“기획부터 잘못됐다”

-한국마사회, 성 상품화 논란 일으킨 게임‘우마무스메’따라 유튜브 제작했다가 삭제
-7명의 상임 임원 중 여성 임원은 한 명도 없어

김철중 | 기사입력 2024/07/17 [16:57]

이병진 의원, 한국마사회의 성인지 결여 질타…“기획부터 잘못됐다”

-한국마사회, 성 상품화 논란 일으킨 게임‘우마무스메’따라 유튜브 제작했다가 삭제
-7명의 상임 임원 중 여성 임원은 한 명도 없어
김철중 | 입력 : 2024/07/17 [16:57]

 

▲ 이병진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을)    

한국마사회의 성인지감수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16일 국회 농해수위 업무보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평택)은 게임 콘텐츠 우마무스메’(말의 딸)를 따라 유튜브를 제작했다가 삭제한 한국마사회의 성인지 결여를 강하게 질타했다.

 2023년 출시된우마무스메게임은 암컷, 수컷 말들을 여성으로 의인화해 자극적이고 성적인 이미지로 성 상품화하여 출시 이후 물의를 일으켰던 콘텐츠다. 이 중에는 교복을 입은 캐릭터도 있어 미성년자 성 상품화 논란도 일으켰다.

 

마사회는 저작권 문제를 이유로 콘텐츠를 내렸다고 설명했지만, 마사회의 성 상품화와 성인지 의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마사회가 제작한 콘텐츠는 마사회 아나운서가 한국 경주마의 특징을 AI 프로그램에 입력하며 우마무스메 풍 캐릭터를 생성해 여성 아나운서들이 경악하는 제스처를 담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마사회의 성인지 의식의 결여로 기획 단계에서 문제가 될 부분을 검토하지 못하고 콘텐츠 제작까지 이어졌다고 질책하고 경주마를 교복 입은 소녀로 의인화해 배포하기까지 무엇이 문제인지 인식한 임직원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여성 임원들이 있어서 눈치를 볼 사람이 있었다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탄식했다.

▲ 말을 의인화한 게임 캐릭터. (출처. 이병진 의원실)    

 

 이어 이 의원은 진정한 기업문화 개선과 재발방지를 위해 정기환 마사회장의 결단과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공기관에게 더 높은 성 인식을 가질 때임을 촉구했다.

 문제는 한국마사회가 성 비위 문제로 국회에서 한국마사회가 성 비위 문제로 국회에서 지적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20182022년에도 문제를 일으켜 국회에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2018년에는 성 비위 문제로 간부급 임직원 4명이 징계처분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사내 성추행 사건 처리 과정에서 2차 가해가 발생해 관리부실 문제가 대두됐다.

 

 한편, 이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7명의 상임임원 중 여성임원은 한 명도 없으며, 247월 기준 상임위원·일반직 1·일반직 2급 총 107명 중 여성은 단 1명뿐이었다. 3급까지 범위를 확대해도 총 216명 중 여성은 32명뿐이다.

 

 김철중 기자 weekly56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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