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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운제(河雲齊) 소고(小考)

-계묘년(癸卯年)의 종언(終焉)-

김철중 | 기사입력 2023/12/29 [12:04]

하운제(河雲齊) 소고(小考)

-계묘년(癸卯年)의 종언(終焉)-
김철중 | 입력 : 2023/12/29 [12:04]

 

 힘들다고 합니다. 하루, 하루를 버티기가 너무나 힘들다고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정말 힘들었는데 코로나가 끝나도 점점 더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해외여행은 늘고, 그런데도 명품구매는 증가했다고 합니다. 누구를 탓할까요. 탓할 누구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故 노회찬 의원이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갈비를 즐기시는 여러분이 불고기를 드신다면, 누군가는 라면은 먹을 수 있다

 

 라면 얘기가 나와서 그런지 청춘에 한 단편이 떠오릅니다. 친구 자취방에 몰래 가서 혼자 라면을 끓여 먹을 때였습니다. 팔팔 끓는 라면 냄비에 뚜껑을 여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설움인지, 슬픔인지, 분노인지 모를 그 눈물 섞인 라면을 먹으면서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입니다.

 

 유명지 포브스(Forbes)의 인도판인 포브스인디아의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23.10.11.GDP 기준 경제대국 13위에 올랐습니다. 러시아가 11, 멕시코가 12, 호주가 14위입니다. 물론 1위는 미국이고 일본은 4위입니다. 그럼 우리는 13번째로 행복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국가의 부()가 국민의 부()를 만들진 않습니다. 국가가 부유하다고 해서 가난한 국민이 없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나온 것이 복지제도입니다.

 

 내년(2024) 평택시는 지역 내 복지인프라를 확충하고, 공공 보건·의료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복지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부장애인복지관 및 북부노인복지시설을 건립하며, 또한 최근 문제가 커지고 있는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보건·의료 분야와 관련해서는 감염병 대응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당뇨병환자 의료비를 지원하며, 부족한 의료시설을 강화하기 위해 아주대병원 설립을 지속 추진하고, 화양지구 어린이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습니다.

 

 좋은 일입니다. 평택시의 발표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희망합니다. 시민 누구도 외면받지 않고,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그런 평택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제 계묘년(癸卯年)이 저물고 있습니다. 어둡고 고단했던 올 한해가 계묘년과 함께 저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갑진년(甲辰年)에는 여러분 모두의 희망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행복이 저희 위클리저널의 행복이고, 여러분의 웃음이 저희 위클리저널의 기쁨이니까요.

 

 팍팍하기만 했던 올 한해, 버티고 이겨내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행복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정말 억지로라도 행복하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고, 또 바랍니다.

 

 힘들었을 당신,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계묘년(癸卯年) 끝자락, 하운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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