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김명숙 의원, 이해충돌 논란 불거져…(2)-시(市)에 민간기업 활성화 방안 요구
-자부담은 거론, 시민 혈세는 패싱 총선을 90여 일 앞두고 평택시의회 김명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라선거구)의 이해충돌 논란이 지역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관련 기사. 위클리저널e 12. 29 일자 기사 참조)
지난 12월 11일 평택시의회에서는 제243회(정례회) 예결위가 열렸다. 이날 예결위에서는 ‘평택농업기술센터’와 ‘평택시로컬푸드재단’(이하, 재단)에 대한 예산을 심의했다.
이날 열린 예결위에서 김 의원은 “고덕파머스마켓은 체험과 홍보용 매장으로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라며 “2022~2026년 로컬푸드 5개년 계획에 70%를 차지하는 건 (로컬푸드의)인지도를 높이는 거다. 그런데 그 부분을 할 수 있는 매장(고덕파머스마켓)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전혀 계획이 없다”라고 관계기관을 질타했다.
이어 김 의원은 1차 질의 말미에 ‘안중 하나로마트에 있는 로컬푸드 매장의 활성화 방안’을 거론하며 “고덕파머스마켓이 홍보와 체험의 매장으로 바뀌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활성화 방안을 갖고 있는지, 5개년 계획에 맞는 유통과정과 인지도 70%를 늘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안을 제출해달라”라고 재단에 요구했다.
⌜고덕파머스마켓⌟은 ‘대디팜 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관내 로컬푸드판매 전문매장으로, 경기도와 평택시로부터 보조금 4억여 원을 지원받아 운영하는 민간매장이다. (관련기사, 위클리저널e 1월 05, 08 일자 기사 참조)
취재 결과, 김 의원은 2020.02.26~2022.06.15일까지 ‘대디팜 영농조합법인’에 이사로 있었음이 확인됐다. 일정 기간 김 의원 본인이 ⌜고덕파머스마켓⌟의 운영에 직접 관여했을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바로 이 부분 때문에 김 의원이 이해충돌 원칙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재단에서 하는 것만 로컬푸드 직매장이냐? 민간에서 하는 부분도 정부 보조가 내려왔지만 자부담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하겠다고 만들어진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고덕파머스마켓⌟에 투입된 시민의 혈세인 보조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시민 A씨(남. 50대)는 “시의원이라면 당연히 먼저 시민의 혈세인 보조금을 먼저 걱정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시민의 혈세는 뒷전에 두고, 자신의 손해만 먼저 생각하는 그런 시의원이 과연 시민을 위한 일을 하겠느냐”라고 한탄을 했다.
한편, ⌜고덕파머스마켓⌟은 영업 중단으로 인해 평택시로부터 2022년 12월과 2023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사후관리 철저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김철중 기자 weekly56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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