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부용산공원’, 드디어 시민 품으로…48년 걸려-기존 소나무를 활용해 고풍스럽게 조성
-보랏빛 맥문동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숲길 -별빛이 쏟아지는 환상적인 야경 평택시 팽성읍 소재 ‘부용산공원’이 48년 만에 시민의 품에 안겼다. 시는 8일, 1975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됐던 ‘부용산공원’이 지난 7일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부용산공원은 평택시가 추진 중인 장기미집행 공원 사업 중 하나로, 그동안 임야 상태로 남아있었다. 지난 2012년 공원 조성 계획이 최초로 수립된 이후에도 토지 보상 등 여러 문제로 공원 조성이 늦춰지다가 시의 적극적인 투자와 주민들의 협조로 지난해 6월에야 착공에 들어간 바 있다.
이번에 준공한 부용산공원은 4만9,295㎡ 규모로 조성됐으며, 시는 공사비용 38억을 들여 오랜 시간 부용산에서 서식한 울창한 소나무를 활용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7일 준공식에서 평택시는 소나무를 보존해 온 윤보선 전 대통령 일가를 대표해 윤상구 국제로타리재단 부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부용산공원에는 소나무 이외에도 ‘함께 건강하길’이라는 이름의 400m 황톳길이 조성됐으며, 보랏빛 꽃이 아름다운 ‘맥문동’ 40만 본이 추가로 식재돼 더욱 특색 있는 공원이 완성됐다. 시 관계자는“앞으로 1~2년 맥문동의 개화 상태를 봐서 향후 ‘맥문동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부용산공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시민의 기대감을 높였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부용산공원은 공원의 명소화를 위해 평택시가 야심차게 마련한 공간”이라며 “시민들이 이곳에서 휴식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평택시는 앞으로도 장기미집행 공원을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부용산공원 준공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미뤄져 왔던 장기미집행 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시는 올해 안에 모산·은실·덕동산·지산초록(송탄) 공원 등 4개의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철중 기자 weekly56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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